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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한테도 흔치 않게 발병하는 조기 발병 대장암

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흔한 암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도 암 관련 사망 원인 중 세 번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젊은 성인들의 조기 발병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50세 미만의 젊은 층에서는 과도한 음주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조기 발병 대장암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기 발병 대장암의 원인

조기-발병-대장암
조기-발병-대장암

조기 발병 대장암은 발생 원인에 따라 유전성 혹은 가족성 대장암증후군과 산발적 대장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전성 대장암증후군은 생식세포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으로 추정되며, 대표적으로 린치증후군,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포이츠 예거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가족성 대장암은 구체적으로 알려진 유전자 돌연변이는 없으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로, 유전적 요인이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산발적 대장암은 가족력 없이 대장암이 발생하는 경우로 주로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젊은 대장암은 대부분 식습관, 비만, 흡연, 음주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과도한 음주는 대장암 발생 위험뿐 아니라, 모든 암 발생·사망률을 높인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잦은 음주가 50세 미만 성인의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음주가 젊은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습니다.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20~49세 성인 566만6576명을 최대 10년간 추적·관찰했으며, 2009년 검진 당시 음주량, 음주 빈도에 따른 젊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음주량이 많고 음주 빈도가 높은 사람들은 음주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1.5배 이상 높았습니다. 특히 남성에서는 음주량이 많은 사람들이 음주량이 적은 사람들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2.1배 높았습니다.

조기 발병 대장암의 증상

조기-발병-대장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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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발병 대장암의 증상은 일반적인 대장암의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젊은 층에서는 증상이 발현하여도 연령 때문에 암을 쉽게 의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복통: 대장암이 진행되면 복부에 압박감이나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좌측 하복부에 통증이 있거나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에는 대장암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혈변: 대장암이 진행되면 대장벽에 궤양이 생기거나 종양이 파열되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변에 섞인 피는 빨간색이거나 검은색이 될 수 있습니다. 피가 많이 섞이지 않아도 변색이나 냄새가 변하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 설사: 대장암이 진행되면 대장의 운동 기능이 저하되어 변의 통과가 느려지거나 장관이 좁아져 변의 성상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이때 변이 얇게 나오거나 물기가 많은 경우에는 설사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 결핍성 빈혈: 대장암이 진행되면 소량의 출혈이 반복되어 철분이 부족해지고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피로감, 체력 저하, 얼굴이 창백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기 발병 대장암의 예방

조기-발병-대장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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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발병 대장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적용해야 합니다.

  • 건강한 식습관: 과도한 음주, 흡연, 가공육 섭취, 붉은 고기 과다 섭취 등은 대장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습관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고섬유식품, 발효유산균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적절한 체중 관리: 비만은 대장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만은 대장암 외에도 다른 암의 위험도를 높이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을 실시해야 합니다.
  • 정기적인 건강검진: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한 암입니다. 따라서 50세 이상의 경우에는 2년에 한 번씩 분변 잠혈 검사를 받고, 10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가족력이나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더 일찍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유전자 검사: 유전성 대장암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신의 유전자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는 혈액이나 침을 이용해 실시할 수 있으며,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되면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더 자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

이상으로 ‘조기 발병 대장암과 알코올 섭취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장암은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므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음주는 대장암뿐 아니라 다른 암의 위험도를 높이므로, 적절한 음주량과 빈도를 지켜야 합니다. 건강한 대장을 위해 오늘부터 음주를 줄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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