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도 최대 리히터 규모 6.5~7.0까지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는 일본이나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큰 규모입니다.
최근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사례와 피해
최근 한반도에서는 눈에 띄게 지진이 잦아졌습니다. 올해 북한을 포함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50여 회로, 이는 1999년 이후 국내 연평균 지진 발생 횟수인 47.6회를 넘어선 것입니다. 특히 올해 12월 14일에는 제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하여 전국적으로 진동을 느꼈습니다. 이는 2017년 포항지진 (규모 5.4) 이후 4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입니다. 이번 제주지진으로 인해 건물과 차량 등에 피해가 발생하였고, 일부 주민들은 대피하였습니다.
한반도의 활성 단층 조사와 지진 위험지도의 필요성
지진은 활성 단층에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활성 단층은 과거에 움직였던 적이 있거나 현재 움직이고 있는 단층을 말합니다. 활성 단층의 위치와 길이, 움직임의 정도 등을 조사하면 향후 지진의 가능성과 규모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원자력 발전소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대해서만 단층 조사가 이뤄져 있고, 전국적인 조사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한반도 전역에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지만, 어느 지역이나 시기에 어느 정도의 규모로 발생할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지질이나 지반 특성에 따른 ‘지진 위험지도’를 만들어서 각 지역별로 맞춤형 내진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진 대비 및 대응 방안
지진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자연재해입니다. 따라서 지진에 대비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는 다음과 같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지진 발생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미리 파악하고, 가족들과 대피 계획을 세워두세요.
가스, 전기, 물 등의 차단장치의 위치와 사용법을 알아두세요.
비상용품 (수돗물, 음식, 의약품, 휴대전화, 손전등 등)을 준비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보관하세요.
가구나 짐 등이 넘어지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옮기세요.
지진이 발생하는 순간에는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해야 합니다
- 머리를 보호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세요. 실내에서는 책상이나 테이블 아래에 들어가고, 실외에서는 건물이나 전신주, 가로수 등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서 있으세요.
- 가스나 전기 등의 차단장치를 끄고, 문을 열어두세요. 화재나 갇힘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하지 마세요. 엘리베이터는 멈추거나 고장날 수 있고, 계단은 붕괴될 수 있습니다.
- 차량을 운전하고 있다면 서행하다가 안전한 곳에 정차하세요.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충돌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지진이 끝난 후에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가족이나 이웃들의 안전을 확인하세요. 부상자가 있다면 응급처치를 하고 구급차를 불러주세요.
- 라디오나 스마트폰 등으로 정부나 지자체의 지진 관련 정보를 수신하세요. 재난문자나 방송을 통해 대피 여부나 안전한 대피소 등을 알 수 있습니다.
- 후폭풍에 대비하세요. 지진이 끝난 후에도 작은 규모의 지진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후폭풍은 건물의 붕괴나 화재 등의 추가적인 피해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마무리
한반도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느 정도의 규모로 지진이 발생할지 모릅니다. 따라서 지진에 대비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활성 단층 조사와 지진 위험지도의 작성을 통해 지진 발생 가능성과 피해 범위를 예측하고, 맞춤형 내진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